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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식대 보조금 불법수령 혐의 의정부성모병원 압수수색

입력 : 2014.12.19 13:50|수정 : 2014.12.19 13:50


검찰이 국가에서 보조해주는 환자 식대를 부당하게 타낸 혐의를 포착, 경기도 의정부 소재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에 나섰다.

의정부지검 형사5부(최성필 부장검사)는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아 19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검사와 수사관 10명을 보내 이 병원 재무팀과 영양팀 등 사무실 2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두 사무실에서 식대가산금과 관련된 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의 자료를 확보했다.

식대가산금이란 영양사·조리사를 각각 2명 이상씩 직접 고용해 환자식을 제공하는 병원에 대해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환자가 절반씩 부담해 기본 식대 외에 끼니당 500∼1천100원을 추가로 보조해주는 제도다.

2006년부터 시행됐다.

검찰은 병원이 용역업체 직원을 병원의 영양사 또는 조리사인 것처럼 허위 서류를 작성, 10억원가량의 식대가산금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김희준 의정부지검 차장검사는 "병원 직원이 아닌데 직원인 것처럼 서류를 꾸며 보조금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압수한 자료를 토대로 불법 여부를 가려낼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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