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엇갈린 반응…"사필귀정" vs "민주주의 후퇴 우려"

<앵커>

이번 헌법재판소 결정에 대해서 새누리당은 사필귀정이라는 반응을, 또 새정치민주연합은 민주주의 후퇴가 우려된다는 반응을 내놨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성현 기자. (네, 국회입니다.) 새누리당은 환영 논평을 냈군요.

<기자>

TV 생중계로 헌법재판소의 결정 과정을 지켜보던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는 통합진보당 해산으로 결론이 나자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재판관 8대 1로 해산이 결정된 것에 주목하는 분위기입니다.

새누리당은 대변인 논평을 통해 즉각 환영 입장을 밝혔습니다.

 새누리당은 "사필귀정, 헌법의 승리이자 자유민주주의 승리"라며 "헌재 결정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오늘(19일) 대선 승리 2주년을 맞기도 한 새누리당은 "헌재 결정은 종북 논란의 끝이어야 한다"며 "해묵은 이념 갈등에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새정치민주연합의 의견도 전해주시죠.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헌재 결정을 수용한다면서도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새정치연합 박수현 대변인은 "헌재의 오늘 결정을 무겁게 받아들이나 민주주의 기초인 정당의 자유가 훼손된 것을 심각하게 우려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통진당에 결코 찬동하지 않지만, 통진당에 대한 해산 판단은 국민의 선택에 맡겼어야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정의당은 "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도전으로 강력히 규탄한다"며 "대한민국 헌정 사상 또 하나의 오점을 남긴 결정"이라고 논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