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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독재국가 전락"…헌재 결정 반발

김호선 기자

입력 : 2014.12.19 12:23|수정 : 2014.12.19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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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시각 통합진보당의 분위기를 살펴보겠습니다. 통진당 측은 헌법재판소 결정이 우리나라를 독재국가로 전락시켰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호선 기자. (네, 헌법재판소 앞에 나와 있습니다.) 그곳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헌법재판소 결정이 내려지면서 통합진보당의 분위기는 점점 더 격앙돼 가고 있습니다.

헌재 주변에 있던 통진당 지지자 등 700여 명은 이 시각 현재 이곳에서 약 500m 정도 떨어진 안국역으로 이동해서 규탄 집회를 열고 있습니다.

특히 통진당 소속 의원 5명이 국회의원직까지 상실하면서 망연자실한 모습입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이번 헌재의 결정을 놓고, 독재만행이나 정당 해산의 야만적 폭거 같은 강도 높은 수위의 발언을 하며 비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정희 통진당 대표는 헌재 결정 이후 기자회견을 가졌는데요, 민주주의가 송두리째 무너졌다면서 박근혜 정권이 대한민국을 독재국가로 전락시켰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통진당은 집회를 마치는대로 지도부 회의를 열어서 향후 대책을 논의할 방침입니다.

같은 시각 헌재 주변에서 통진당 해산 촉구 집회를 벌이고 있던 보수성향 단체 회원 400여 명은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헌재가 현명한 판단을 내렸다며, 대한민국 전복세력이 법으로 심판받았다는 목소리를 냈습니다.

헌재 결정을 환영하는 폭죽을 터뜨리려다 경찰의 제지를 받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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