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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 통진당 해산 결정…지지자-보수단체 충돌 우려

김호선 기자

입력 : 2014.12.19 11:02|수정 : 2014.12.19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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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헌재가 결국은 통합진보당 해산을 결정했습니다. 헌재 결정에 대해 통합진보당은 "헌재가 헌법 정신이 아닌 정치적 판단을 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헌법재판소 주변에서는 통진당 지지자들과 또 보수단체 회원들이 모여서 집회를 벌이고 있기 때문에 충돌이 있지 않을까 우려도 되는데요. 취재기자 다시 한 번 연결합니다.

김호선 기자. (네 헌법재판소 앞에 나와 있습니다.) 그곳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헌재 결정이 내려지면서 헌법재판소 주변에서는 통진당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헌재 결정을 비난하는 기자회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통진당 지지자 700여 명은 오늘(19일) 아침부터 헌재 주변에 모여서 농성을 벌여 왔는데요.

특히 이번 결정이 내려지면서 이들은 헌법재판소가 헌법 정신이 아닌 정치적 이해관계로 정당해산을 결정했다면서 잘못된 선고라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의원직 상실까지 결정이 내려지면서 망연자실한 모습입니다.

또 이번 판결이 진보정당의 운명이 아닌 박근혜 정부의 운명을 가를 것이라면서 강하게 비판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이에 맞서 헌재 주변에서는 보수성향 단체 회원 300여 명이 '통합진보당 해산' 기자회견을 열고 있습니다.

통진당 해산 결정에 대해서 헌재가 현명한 판단을 했다면서 환영의 뜻을 나타내고 있는데요.

이 양쪽 모두, 진보와 보수단체 양쪽 모두가 헌재 앞으로 모여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서 양측의 충돌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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