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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최경환 "구조개혁 본격화…노동, 사회적 대타협 필요"

박민하

입력 : 2014.12.19 09:08|수정 : 2014.12.19 10:01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장관 회의에서 "핵심 분야의 구조개혁을 본격화해 경제 체질을 개선하는데 정책의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습니다.

최 부총리는 "공공부문이 선도적으로 효율성을 높이고, 금융산업 역동성을 높여 금융과 실물분야 간 선순환 구조가 구축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노동시장에 대해서는 "질 좋은 일자리를 늘리고 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바꿔나가겠다"며 "산업현장 수요에 적합한 인력을 양성해 공급하는 데도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특히 노동시장 개혁은 이해관계가 첨예해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해결이 어렵다"며 "사회적 대타협을 통해 서로 '윈윈'하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최 부총리는 "노사가 기득권을 조금씩 양보하고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을 위한 대승적 합의를 이뤄내 준다면 정부도 사회안전망 강화 등을 통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구조개혁은 멀고도 험난하지만, 꼭 가야 하는 길"이라고 강조하면서 "과거와 같은 방식을 되풀이하기에는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경제상황에 대해서는 "불확실성과 경제 내부의 구조적 취약성 탓에 앞으로 회복세가 본격화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최 부총리는 "국내 경제도 민간부문의 회복력이 아직 미약한 수준"이라며 "국제유가 하락이 세계경제와 우리 경제에 도움이 되겠지만 러시아와 산유국의 경제 상황 악화, 이로 인한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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