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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탈레반, 군 자녀 50여 명 신분 확인 후 살해

최효안

입력 : 2014.12.19 08:23|수정 : 2014.12.19 08:34


파키스탄탈레반 TTP가 북서부 페샤와르의 군 부설 사립학교 테러 당시 군인 자녀를 확인 후 살해했다고 인정했습니다.

미국 CNN방송 등은 TTP의 이메일을 인용해 "학생 50여 명은 군 유력 장교의 자녀인지 확인하고 나서 살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TTP는 "군 부설 학교를 공격한 것은 와지리스탄 부족지역 등에서 파키스탄군 손에 죽은 아이들을 위한 복수였다"고 밝혔습니다.

학교 테러를 일으킨 TTP 조직원들은 주로 파키스탄과 국경을 맞댄 아프가니스탄에서 활동하는 TTP 지도자들이 조직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현지 치안 당국자를 인용해 이날 보도했습니다.

지난 16일 파키스탄 북서부 키베르 파크툰크와 주(州) 페샤와르에 있는 군 부설 사립학교를 TTP가 공격하면서 학생과 교사 등 140여 명이 사망했습니다.

지난 6월부터 북와지리스탄에서 TTP 소탕전을 전개해온 파키스탄군은 페샤와르 학교 테러 직후 보복 공격에 나설 것임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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