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롬니 "영화 '인터뷰' 인터넷에 무료 공개하라"

김태훈 국방전문기자

입력 : 2014.12.19 02:17|수정 : 2014.12.19 02:17


밋 롬니 전 미국 매사추세츠 주지사 겸 공화당 전 대통령 후보가 영화 '인터뷰' 제작사인 미국 소니 픽처스에 이 영화를 인터넷에 무료로 공개하라고 제안했습니다.

미국 의회 전문 매체인 '힐'은 롬니가 어제(18일) 자신의 트위터에 "소니 픽처스, 포기하지 말고 싸우라. '인터뷰'를 온라인으로 전 세계에 무료로 배포하라"고 조언했다고 전했습니다.

김정은 암살을 소재로 한 미국 코미디 영화 '인터뷰' 제작사인 소니가 해킹 단체의 테러 위협에 대형 극장들의 상영 계획 취소가 잇따르자 오는 25일로 예정된 영화 개봉을 전격 취소하겠다고 발표한 직후 나온 반응입니다.

롬니는 대신 "무료로 영화를 보는 관객들에게 5달러씩 기부금을 내도록 요청해 에볼라 퇴치 기금으로 쓰라"고 덧붙였습니다.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은 이 영화를 영화관에서 상영하지 않기로 한 결정은 미국 측에 좋지 않은 징조라고 지적했습니다.

깅리치는 트위터를 통해 "착각하지 말라, 소니가 물러서면 미국은 첫 번째 사이버 전쟁에서 지는 것"이라며 "이건 아주 위험한 선례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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