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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보코하람, 마을 공격…"32명 살해·191명 납치"

입력 : 2014.12.19 02:54|수정 : 2014.12.19 02:54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보코하람이 나이지리아 북동부지역의 한 마을을 공격, 32명을 살해하고 여성과 어린이 등 191명을 납치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나이지리아 북동부 보르노 주 굼수리마을 자경단원 지도자 마마두 부카르는 "반군들이 지난 14일 차드 호수 근처에 있는 굼수리 마을을 침략했다"고 전했다.

부카르는 "보코하람에 저항했으나 역부족이었으며 그들은 학살을 자행한 뒤 젊은 남성과 여성, 어린이 191명을 납치해갔다"고 덧붙였다.

굼수리에서 보르노주 수도 마이두구리로 도망온 주민 묵타르 부바는 "반군들이 우리의 젊은이들을 살해한 뒤 부인들과 딸들을 데려갔다"고 말했다.

이 지역은 보르노주 주도인 마이두구리로부터 남쪽으로 70㎞가량 떨어진 곳으로, 휴대전화 통신망이 거의 붕괴된데다 많은 도로가 통행이 금지되고 있어 보코하람 습격 소식이 알려지는 데 4일이나 걸렸다고 외신은 전했다.

한편 보코하람 지도자 아부바카르 셰카우가 군복차림으로 유튜브 동영상에 나와 보코하람에 맞서 무장할 것을 촉구한 바 있는 이슬람 지도자 무함마드 사누시 2세를 협박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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