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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연녀와 통화하느라…" 포로체험 질식사 뒤엔 감독 소홀

김태훈 국방전문기자

입력 : 2014.12.18 22:37|수정 : 2014.12.19 02:09


지난 9월 특전사 대원 2명이 포로체험 훈련 중 질식사했을 당시 훈련 교관 중 1명이 내연녀와 전화 통화를 하느라 감독을 소홀히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육군의 한 관계자는 "최근 재판 과정에서 당시 교관이던 A 원사가 내연녀와 통화를 했던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당시 후배 교관은 A 원사에게 일부 대원들이 훈련을 견디지 못하고 포박을 직접 풀었던 사실을 보고하려 했지만 A 원사가 통화 중이어서 보고를 하지 못했다고 진술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런 사실이 수사 과정에서 밝혀져 공소장에도 모두 기록된 내용이라며 이를 은폐하려는 시도 등은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A 원사는 지난 9월 2일 특전사 포로체험 훈련 사망 사고와 관련해 업무상 중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형사입건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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