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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애기봉 성탄 트리 설치 철회

김태훈 국방전문기자

입력 : 2014.12.18 17:47|수정 : 2014.12.18 17:49


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김포 애기봉 등탑이 철거된 자리에 성탄트리를 설치하려던 계획을 철회했습니다.

이영훈 한기총 대표회장과 홍재철 한기총 애기봉 성탄트리 추진위원장은 오늘(18일) 서울 장충동 그랜드앰배서더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애기봉 성탄 트리를 설치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홍 위원장은 "한기총은 애기봉 성탄트리 설치를 평화와 사랑을 위한 기독교의 행사로서 이해해줄 것을 요구했었다"며 "그러나 순수한 의도와 동기에도 불구하고 보수와 진보의 대립을 일으킨다는 불필요한 오해를 받게 됐다"고 철회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 회장은 내년에 애기봉 성탄 트리 설치를 다시 추진할 것인지 대해서는 "해당 지역에 평화공원 건립이 추진되고 있는 만큼 김포시와 협의해 결정할 것"이라며 "할 수 있다면 북한과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기총은 애기봉 성탄 트리 설치 철회는 자체 논의를 거쳐 결정한 것으로 정부와는 사전에 상의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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