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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아' 한경수 PD "진모영 감독, 할머니 따님에게 면접 받았다"

김지혜 기자

입력 : 2014.12.18 13:33|수정 : 2014.12.18 13:33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을 제작한 한경수 PD와 진모영 감독이 영화 제작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18일 오전 서울 압구정 아트하우스에서 열린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기자회견에 참석한 한경수 PD는 이 작품을 만들기에 앞서 할아버지와 할머니 그리고 가족들의 허락을 구한 과정을 상세하게 밝혔다.

한경수 PD는 "진모영 감독이 이 작품을 하겠다고 했을 때 할아버지, 할머니의 큰 따님이 오셔서 면접을 보고 가셨다"고 말했다.

진모영 감독은 "할아버지, 할머니의 출연 허락을 받아내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따님에게 면접을 보긴 했지만 할아버지, 할머니 는 순수한 분이셨고, 개인의 사생활이 얼마나 공개될지 여부를 따지는 분 아니셨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두 분은 행여나 촬영 중 자신들의 건강이 안좋아질 수도 있고, 특히 할아버지의 건강이 안좋아지시면 촬영을 중단해야할 수도 있는데 괜찮겠냐고 하시더라. 자식들 역시 부모님의 건강을 가장 걱정하셨다. 그러나 부모님이 하고 싶어하시고 어쩌면 마지막을 기록하는 것일 수도 있으니 잘 부탁드린다면서 허락하셨다"고 그간의 상황을 설명했다.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2011년 KBS 인간극장에 소개된 노부부의 사랑과 이별 이야기를 다룬 영화. 76년간 해로한 98세 조병만 할아버지와 부인 89세 강계열 할머니의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사랑을 그려내 전국 100만 관객을 사로잡았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사진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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