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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게임산업에 2019년까지 2천300억 원 지원

남상석 정책위원

입력 : 2014.12.18 14:11|수정 : 2014.12.18 14:11


정부가 위기에 처한 국내 게임산업의 재도약을 위해 2019년까지 최소 2천300억 원을 지원하는 '피카소 프로젝트'를 추진합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게임산업 및 e스포츠 중장기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문체부는 중장기 계획을 마련하고자 지난 1년간 게임 개발사, 전문가 그룹과 20차례 이상의 정책간담회를 열고 ▲ 차세대 게임산업 신영역 창출 ▲ 게임산업 재도약 기반 마련 ▲ 게임 인식 제고를 통한 가치의 재발견 등 3대 전략을 설정했습니다.

'피카소 프로젝트'는 이 3대 전략을 달성하기 위한 7가지 추진 방향을 의미합니다.

인력관리(Person), 혁신융합 플랫폼 개발 (Innovation), 게임문화 혁신(Culture), 동반성장(Accompany), 창업/일자리 창출 (Start-up), 미래지향적 정책 개발(Strategy), 해외시장 진출(Oversea) 등 7가지 세부 정책의 영어 앞글자를 따 만든 말입니다.

문체부는 국내 게임산업에서 새로운 영역을 창출하는 게 시급한 과제라고 보고 '오버더톱(OTT)', 스마트TV 등 차세대 플랫폼에서의 게임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연구 개발과 제작지원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인공지능(AI) 게임 연계, 이용자경험(UX) 연구개발 지원도 넓힐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문체부는 2019년까지 자체 예산 1천800억 원에 모태펀드 500억 원을 더한 총 2천300억 원을 차세대 게임 제작 지원에 투자할 계획입니다.

게임산업 재도약 기반 마련으로는 '게임물 등급분류' 등 제도를 개선하는 데 힘을 쏟을 예정입니다.

별도의 태스크포스(TF) 팀을 꾸려 내년 상반기 안에 최종안을 마련하는 게 목표입니다.

문체부 관계자는 "게임유통 환경이 변화함에 따라 등급분류제도를 개선할 예정"이라며 "민간의 자율권을 확대하고 추후에 책임을 묻겠다는 게 정책 방향"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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