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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석-윤균상, 복수 바통터치"…'피노키오', 수목극 정상 쐐기

강선애 기자

입력 : 2014.12.18 13:37|수정 : 2014.12.18 13:37


SBS 수목드라마 ‘피노키오’(극본 박혜련, 연출 조수원)가 또 다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수목극 정상자리에 쐐기를 박았다.

1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17일 방송된 ‘피노키오’ 11회는 10.4%(이하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반면 MBC ‘미스터백’은 9.0%, KBS 2TV ‘왕의 얼굴’은 7.1%의 시청률을 기록, ‘피노키오’는 동시간대 1위를 수성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최달포(본명 기하명, 이종석 분)가 기재명(윤균상 분)에게 자신이 기하명 임을 밝혔고, 그렇게 눈물로 재회한 형제는 돌이킬 수 없는 선택 속에서 벌어진 복수의 향방을 바꾸며 시청자들에게 큰 충격과 반전을 선사했다.

극적인 상봉 이후 재명과 달포는 피자집에서 여느 형제들과 다름없이 이야기를 나누며 행복감에 젖어 들었다. 하지만 이마저도 잠시였을 뿐, 재명의 복수의 발걸음은 멈추지 않았고 형제의 갈등을 끝을 향해 달렸다.

재명은 달포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알게 됐고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살아. 사람들한테 네가 기하명이란 거, 내가 네 형이란거 절대 얘기하지 말고 그냥 최달포로 살아”라고 말했다. 이에 달포는 불안감에 휩싸여 “왜 그래야 되는데?”라고 반문했고, 재명은 “너도 이유를 짐작하고 있잖아. 난 사람을 죽였다. 하명아”라며 자신이 살인자임을 밝혔다.

짐작했던 사실을 듣고 충격에 휩싸인 하명은 깊은 침묵 속에서 자신의 갈 길을 선택했다. 동생에게 살인을 고백했지만 재명은 복수를 멈추지 않을 것임을 밝혔고, 달포는 재명에게 자수를 권했다.

국민영웅으로 등극한 재명은 송차옥(진경 분)이 몸담고 있는 MSC와 단독 인터뷰를 하게 되면서 극은 갈등으로 치달았다. 모든 것을 알고 있는 달포는 재명을 멈춰야만 했고, 자신이 “송차옥 기자에게 기자로서 복수를 하겠다”며 형을 말렸다. 달포는 ‘맨홀 살인사건’의 증거를 제보받고 많은 내적 갈등에 휩싸였지만, 결국 재명에게 자신이 이 모든 사실을 보도할 것임을 밝혔다.

달포는 재명에게 “지금 나, 내가 가진 증거 전부 우리 보도국에 다 넘기고 왔어. 전에 납골당에서 형이 한 말 녹취한 거, 제보자 문자까지”라면서 눈물을 흘렸고 “난 그 제보자를 만나러 갈 거야. 그 제보가 다 사실이면 기자로서.. 형이 살인자란 걸 보도를 하려고 해”라고 말했다.

그런데 충격적인 반전이 이어졌다. 달포에게 제보를 한 이가 다름 아닌 재명이었던 것. 재명은 제보자를 만나러 온 달포에게 수화기 너머로 “나다, 하명아. 제보는 내가 했어. 너한테 나, 자수한 거야”라고 말했다. 이어 “그냥 궁금했어. 너한테 그 복수란 거 맡겨도 되는지. 넌 과연 송차옥 기자랑 다른지 알고 싶었다. 생각보다 오래 걸리긴 했지만 그래도 결국 전화가 오긴 왔네. 그럭저럭 믿어도 되겠다”며 가슴 아픈 눈물을 흘렸다.

이 같은 재명의 고백과 선택으로 인해 모든 복수의 키는 달포에게 쥐어졌다. 이후 재명은 MSC로 향했고, 달포는 맨홀 살인사건의 현장 앞에서 리포팅을 준비하는 모습이 공개돼 가슴 아린 형제의 선택이 어떤 전개와 결말을 가져올 지 궁금증을 최고치로 끌어올렸다.

방송이 끝난 후 네티즌들은 각종 게시판을 통해 "진짜 눈물 콧물 다 뺐다", “그냥 울었어요. 한 시간 내내. 우리 투명형제 어떻게 해”, “한 편, 한 편, 나를 이렇게 뜨겁게 만든 드라마는 정말 처음”, “피노키오에서 헤어나오질 못하겠다”, “두 형제의 다른 복수. 결국 동생의 뜻에 따르는 형. 정말 눈물 났다”, “이종석, 윤균상 이 연기의 신들. 같이 울었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피노키오’는 18일 밤 10시 12회가 방송된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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