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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72% "자민당 압승 원인은 야당 매력 부재"

입력 : 2014.12.18 09:47|수정 : 2014.12.18 09:47

아사히 여론조사…민주당 지지자조차 '민주당엔 못 맡겨'


일본인 70% 이상이 12·14 총선에서 야당의 매력부재 때문에 자민당이 '어부지리'로 압승했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사히 신문이 15∼16일 실시한 전국 전화여론조사 결과 자민당이 290석을 획득하는 대승을 거둔 원인에 대해 '야당에 매력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답한 사람이 72%였고,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정책이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라는 응답은 11%에 그쳤다.

야당 중 정권을 맡길 수 있는 당이 '있다'고 답한 사람은 전체 응답자의 8%에 불과했고, '없다'는 답은 78%였다.

정권을 맡길 수 있는 야당으로 2009∼2012년 집권당이었던 민주당을 꼽은 응답자는 유신당을 선택한 응답자와 같은 3%였고, 공산당이 1%였다.

비례대표 투표에서 야당을 찍었다는 응답자 중에서도 72%가 '정권을 맡길 수 있는 당이 없다'고 답했고, 민주당에 투표했다는 응답자 중에서조차 정권을 맡길 수 있는 당으로 민주당을 꼽은 사람은 15%에 불과했다.

투표율이 전후(戰後) 최저인 52%대를 기록한 데 배경에 대해 '투표해도 정치는 바뀌지 않기 때문'이라는 답이 43%, '투표하고 싶은 정당이나 후보자가 없었기 때문'이 18%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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