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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상장주식 부호 2∼3위 넘보나

입력 : 2014.12.18 06:36|수정 : 2014.12.18 08:17

정몽구·서경배 회장과 상장주식 자산 2∼3위 다툼


오늘(18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는 제일모직(옛 삼성에버랜드) 주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제일모직 주가가 10만 원을 넘으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보유한 상장 주식 자산이 6조 원대에 달해 주식부호 순위 2·3위를 넘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재벌닷컴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제일모직 주식을 공모가 5만3천 원을 적용해 집계한 이재용 부회장의 보유 상장 주식 규모는 어제 종가 기준 5조2천779억 원으로 상장주식 보유액 순위 4위에 올랐습니다.

현재 상장주식 보유액 순위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11조5천275억 원으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2위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으로 6조845억 원의 주식자산을 갖고 있습니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5조7천645억 원의 상장주식을 보유해 3위에 올랐습니다.

그러나 제일모직 주가가 10만 원을 넘으면 이재용 부회장은 6조 원대 상장주식 부자로 정몽구 회장을 제치고 3위에 오를 수 있으며 서경배 회장과 2위 다툼을 벌일 수 있습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도 단숨에 주식부자 순위 상위권으로 뛰어오를 전망입니다.

현재 제일모직 공모가 기준 이부진 사장과 이서현 사장의 상장주식 자산규모는 각각 1조4천297억 원씩에 이릅니다.

8개 증권사가 제시한 제일모직 목표가는 평균 9만5천400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증권사별 제일모직 목표가는 유진투자증권이 12만5천 원으로 가장 높고 한국투자증권(10만7천 원), HMC투자증권(10만 원), 메리츠종금증권(10만 원), 하이투자증권(10만 원) 등이 10만 원 이상으로 제시했습니다.

키움증권 9만1천 원, LIG투자증권 7만 원, KTB투자증권 7만 원 등은 10만 원 미만의 목표주가를 제시했습니다.

제일모직의 지분은 이재용 부회장 25.1%, 이부진 사장 8.4%, 이서현 사장 8.4%, 이건희 회장 3.7% 등 오너 일가가 45.6%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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