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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국가들, 미국-쿠바 관계 정상화 선언 환영

입력 : 2014.12.18 03:20|수정 : 2014.12.18 03:20


남미 국가들은 미국과 쿠바의 외교관계 정상화 선언을 환영했다.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은 17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파라나 시에서 열린 정상회의를 통해 미국과 쿠바가 53년 만에 외교관계 정상화에 나선 사실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메르코수르 순번 의장인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미국과 쿠바가 외교관계 정상화를 위한 절차를 시작한 것을 메르코수르의 이름으로 축하한다"고 말했다.

특히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쿠바 정부와 국민이 완전한 존엄과 대등한 입장에서 미국과 관계 정상화에 나섰다"고 평가했다.

이날 메르코수르 정상회의에는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파라과이, 우루과이, 베네수엘라 등 5개 회원국과 볼리비아 정상이 참석했다.

볼리비아는 메르코수르 가입을 추진하고 있다.

남미대륙 12개국이 모두 참여하는 남미국가연합도 미국-쿠바 관계 정상화 선언을 환영했다.

남미국가연합의 에르네스토 삼페르 사무총장은 내년 4월 파나마에서 열리는 미주기구(OAS) 정상회의에 쿠바가 참여할 것이고 말했다.

남미 지역 정상들은 그동안 내년 OAS 정상회의에 쿠바를 초청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 등 강경좌파 성향의 정상들은 쿠바가 제외되면 OAS 정상회의를 거부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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