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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대통령, 나토·EU 가입 추진 재확인

입력 : 2014.12.18 02:46|수정 : 2014.12.18 02:46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비동맹 외교 정책을 폐기하고 궁극적으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에 가입할 뜻을 재확인했다.

포로셴코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폴란드 의회 연설에서 이같이 밝히며 "우크라이나에 돌아가면 비동맹 외교 정책을 폐기하는 법안을 의회에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10년 발표한 비동맹 외교 정책이 우리 안보와 영토를 보장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나토 일부 회원국이 반대한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으나 나토 가입을 놓고 국민투표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오는 2020년까지 유럽연합(EU)에 가입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1990년대 평화 노선을 채택한 나머지 나토에 가입할 기회를 놓친 실수를 범했다고 말했다.

포로셴코 대통령은 "폴란드도 나토 가입을 환영받지 못했고, EU에 가입하느라 분투했다"고 술회하며 "하지만 우크라이나도 폴란드가 걸었던 길을 따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20년을 돌이켜보면 폴란드는 크게 발전한 반면 우크라이나는 기회를 놓친 나머지 지금 그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포로셴코 대통령이 폴란드가 우크라이나를 지지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으나 에바 코파츠 폴란드 총리는 "폴란드의 안보가 우선"이라며 확답하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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