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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큰 미국 국무부 부장관, 상원 인준 통과

입력 : 2014.12.18 02:47|수정 : 2014.12.18 02:47


토니 블링큰(52) 미국 국무부 부장관 지명자가 상원 인준을 받았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상원은 전날 저녁 전체회의에서 블링큰 지명자의 인준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55표, 반대 38표로 가결처리했다.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인 블링큰 부장관은 지난달 초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 의해 국무부 2인자 자리에 지명됐다.

오바마 대통령은 상원 인준을 환영하는 성명을 내고 "블링큰 부장관은 수십 년간 미국 외교정책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데 탁월한 식견과 판단력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블링큰 부장관은 하버드대를 거쳐 컬럼비아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에서 법학 석사학위를 받고 나서 1993년부터 국무부 유럽국 특별보좌역과 CSIS(전략국제문제연구소) 선임연구원 등으로 활동하다가, 2002년 의회로 자리를 옮겨 하원 외교위 전문위원과 조 바이든 상원의원(현 부통령)의 보좌관을 지냈다.

2009년 오바마 1기 행정부 때 바이든 부통령실 국가안보보좌관을 맡았고 2013년 2기 출범 이후에는 대통령실로 옮겨 국가안보 부보좌관으로 활동해왔다.

그는 이란 핵협상과 이라크·시리아 내 이슬람국가(IS)를 상대로 한 군사 개입, 우크라이나 사태 등의 현안을 주도적으로 다뤄온 것으로 알려졌다.

공화당 중진인 존 매케인(애리조나) 상원의원 등은 그가 이라크 철군 등을 기획했다는 이유로 부장관 지명에 반대했다.

한편, 존 케리 장관이 이끄는 미국 국무부는 윌리엄 번스 부장관이 지난 10월 말 물러나고 나서 웬디 셔먼 정무담당 차관이 부장관 대행을 맡아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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