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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 버스바퀴에 발 밟힌 승객 "넘어진 내 잘못이라고?!"

입력 : 2014.12.17 16:26|수정 : 2014.12.17 16:28


[이선윤 씨/의뢰인: 정말 눈물만 나요. 생각만 하면 가슴만 답답하고 하늘만 쳐다보고 그런 상황이에요 지금.]

버스바퀴GIF지난 여름 사고 장면이 찍힌 CCTV 모습입니다.

버스가 멈춰서 승객들이 내리고 의뢰인도 따라 내립니다.

버스바퀴GIF그런데 걸어가다 넘어져 발뒤꿈치가 버스 바퀴에 밟혔습니다.
버스 바퀴[이선윤 / 의뢰인: 발뒤꿈치를 버스 뒷바퀴에 밟혀서 그 충격으로 발이 아주 퉁퉁 부어있었고요. 시멘트 바닥에 주저앉는 바람에 골반이 골절됐어요.]

버스 바퀴
크게 다치셨는데 버스회사가 보상은 해준다고 그러던가요?
버스 바퀴
[이선윤 / 의뢰인: 제가 걸어가다 넘어졌다는 사실이 사고의 주 원인이 돼서 제 과실이 80%라고 하더라고요. 저에게 전적으로 책임을 전가한 것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버스 바퀴
많이 억울하실 것 같은데요, 버스 잘못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버스 바퀴[이선윤/의뢰인: 안전한 정류장이 여기라면 정류장에서 멀리 떨어진 하얀색 안전지대에서 내리고 보니까 정류장까지 걸어가는 상황이었죠]
버스 바퀴그렇죠. 기본적으로 버스는 안전한 곳에서 승객을 하차시킬 의무가 있습니다. 내려서 바로 승객이 안전하게 움직일 수 있는 그런 곳에 내려주지 않은 잘못이 하나 있고요.
버스바퀴GIF승객을 내려줬으면 승객이 위험한 장소에서 벗어날 때까지 기다려야 되겠죠. 그러기 전에 버스가 출발해 승객이 걸어가다 좁은 공간에서 넘어진 것이 아니겠습니까.
버스 바퀴
버스 측에서는 버스의 과실을 20, 승객 과실을 80으로 봤는데 그게 아닙니다. 버스가 더 많이 잘못한 거죠.

버스 바퀴 법원에 판단한다면 버스 잘못이 70, 승객이 주변을 제대로 살피지 못해 넘어진 부주의했으니 승객 30 정도의 과실을 인정할 것 같습니다.   

※ 위 과실산정은 한문철 변호사의 판단입니다. 실제 법원의 판결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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