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정치

방사청, KF-16 성능개량사업 계약업체 변경 추진

김태훈 국방전문기자

입력 : 2014.12.17 13:48|수정 : 2014.12.17 13:48


방위사업청은 비용 인상 요구로 논란이 된 KF-16 성능개량사업의 계약업체 변경 검토계획을 오늘 열린 제85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 보고했다고 밝혔습니다.

KF-16 성능개량사업은 현재 공군이 운용하는 KF-16 134대의 레이더와 임무 컴퓨터, 무장체계 등을 개량하는 사업으로 1조7천500억원의 예산이 책정돼 있습니다.

이 사업은 2012년 7월 방사청이 BAE시스템스 미국 법인을 사업자로 선정했지만 올해 8∼9월 미국 정부와 BAE시스템스가 사업 차질 위험과 업무범위 확대 등을 이유로 최대 8천억원의 비용 인상을 요구하면서 사업 추진이 중단됐습니다.

방사청은 오늘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주재한 방추위에 KF-16 성능개량사업의 계약업체를 BAE시스템스에서 록히드마틴으로 교체하기 위한 검토 계획을 보고했습니다.

방사청은 "업체 교체에 대한 최종 결정은 미국 정부로부터 구매수락서 총액을 확인한 후 방추위의 심의, 조정을 통해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늘 방추위에선 향후 전력화 예정인 소형무장헬기에 탑재하는 공대지유도탄의 체계개발을 내년에 시작한다는 안건도 의결됐습니다.

기존 군 위성통신체계를 대체하는 차기 군 위성통신체계를 획득하는 사업의 우선 협상대상 업체로는 LIG넥스원, 삼성탈레스, SKC&C, 대한항공 등 4개사가 선정됐습니다.

이밖에 해상 테러 등에 대비한 특수전지원함과 특수침투정을 확보하는 사업의 기본전략과 1천500마력 엔진 변속기 개발 사업비 증액 등의 안건도 방추위에서 의결됐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