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삼관' 이경영 "하정우, 한국의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됐으면"

배우 이경영이 하정우 감독의 앞길에 따뜻한 덕담을 건넸다.

17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허삼관'의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이경영은 감독으로서 하정우의 미래가 촉망된다고 말했다.  

이경영은 "나는 하정우 씨가 클린트 이스트우드처럼 나이가 들어서도 현재의 시선으로 연출하는 감독이 되길 원한다"는 따뜻한 격려의 말을 전했다.

이어 "그 시대를 겪어보지 않은 하정우 감독이 자기 아버지 세대의 이야기를 하면서 많은 공부를 했고, 다양한 느낌이 얻었으리라 생각한다. 촬영을 끝내고 하 감독이 영화를 새롭게 바라보게 됐다고 하더라. 얼마나 많은 사람의 도움과 배려 속에 있는지를 알게 됐다는 것만으로 복많은 감독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경영은 '허삼관'에 대해 "하정우 감독처럼 따뜻한 사람이 영화를 만드니 따뜻한 작품이 나올 수 있었던 것 같다.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하정우 감독은 이경영에 대해 "어린 시절부터 선배님의 영화를 보면서 자랐기 때문에 남다른 애정과 팬심이 있다. 그래서 또 다른 영화를 하게되면 주연급 배우로 캐스팅 싶다"고 두터운 신뢰감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지난 2012년 영화 '베를린'으로 첫 호흡을 맞춘 뒤 올해 '군도:민란의 시대'에 이어 '허삼관'까지 내리 세 작품을 함께 했다.

'허삼관'은 천하태평, 뒤끝작렬, 버럭성질 ‘허삼관’이 절세미녀 아내와 세 아들을 얻으며 맞닥뜨리는 일생일대의 위기를 다룬 코믹휴먼드라마로 하정우의 두번째 연출작이다. 내년 1월 15일에 개봉.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사진 김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