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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토막살인' 현장 검증 진행…모레 검찰 송치

안서현 기자

입력 : 2014.12.17 12:56|수정 : 2014.12.17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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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거녀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수원 토막살인 사건 피의자 박춘봉에 대한 현장 검증이 오늘(17일) 오전부터 진행되고 있습니다.

안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장 검증은 수원 매교동에 있는 피의자 박춘봉의 전 주거지에서 오늘 오전 10시 20분쯤 시작됐습니다.

7개월 동안 동거해 온 48살 김 모 씨를 지난달 26일 오후 2시 20분쯤 데리고 와 살해한 곳입니다.

박춘봉은 이곳에서 김 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일부 훼손하는 과정을 재연했습니다.

경찰의 현장 검증은 전 주거지와 월세방, 시신이 발견된 수원 팔달산 2곳과 수원천 변, 수원의 야산 등 6곳에서 진행되는데, 경찰은 오늘 다 마치지 못하면 내일까지 이틀에 걸쳐 실시할 계획입니다.

박춘봉이 범행 당일 수원역 주변의 한 여인숙에서 한 달 동안 장기 투숙할 방을 빌린 사실도 새로 확인됐습니다.

박춘봉이 매교동의 전 주거지에서 동거녀를 살해하고 서너 시간 뒤 250m가량 떨어진 교동에 월세방을 구한 다음, 곧바로 여인숙 방도 마련한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박춘봉이 지난달 26일 밤부터 지난 3일 새벽까지 여인숙에 기거하면서 전 주거지와 월세방을 오가며 시신을 훼손하고 유기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현장검증을 마친 뒤 이 사건을 모레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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