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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병 5년 새 1만 명 증가…여성 많다

류희준 기자

입력 : 2014.12.17 11:06|수정 : 2014.12.17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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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치매를 일으키는 퇴행성 뇌 질환인 알츠하이머병 환자가 지난 5년간 1만 명 늘어났습니다. 환자의 60%가량이 70대 이상 여성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유희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알츠하이머병 환자가 지난 2009년 2만 명에서 지난해 3만 명으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환자가 연평균 9% 증가하고 5년 새 44%가 늘어난 겁니다.

총 진료비는 지난 5년간 98억 원 늘어났고, 2013년엔 262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나이대로 보면 70대 이상 환자가 85%로 가장 많고 60대 12%, 50대 3% 순입니다.

특히 70대 이상 여성 환자가 1만 9천 명으로 전체 진료인원의 62%에 달했습니다.

가장 흔한 퇴행성 뇌 질환인 알츠하이머병은 인지기능 저하뿐만 아니라 성격변화와 우울증, 수면 장애 증상 등을 동반합니다.

알츠하이머병은 진단과 치료가 이르면 이를수록 좋습니다.

우리나라는 65세 이상 고령자 인구 비율이 오는 2018년쯤 14%를 넘어서 본격적인 고령 사회로 들어서기 때문에 환자 수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보건당국은 전국 보건소 255곳에서 치매 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24시간 치매 상담 콜센터를 통해서도 치매 관련 상담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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