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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산간 최고 130㎝ 눈…일부 도로 통제

입력 : 2014.12.17 08:09|수정 : 2014.12.17 08:09


오늘(17일) 제주도 산간에 대설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최고 130㎝의 눈이 쌓이는 등 많은 눈이 내려 한라산 정상 등반이 통제됐습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6시 현재까지 한라산의 지점별 적설량은 윗세오름 130㎝(신적설 15㎝), 진달래밭 128㎝(〃 20㎝) 등입니다.

적설과 결빙으로 오전 4시 현재 1100도로 전구간에 대형·소형차량 운행이 통제됐고, 5·16도로와 서성로 전구간의 경우 소형차량의 운행이 통제됐습니다.

번영로와 평화로, 한창로, 남조로 등의 일부 구간 소형차량은 체인을 감아야 다닐 수 있습니다.

기상청은 앞으로 산간에는 10∼40㎝, 산간을 제외한 지역에는 1∼5㎝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앞서 기상청은 어제 오전 5시를 기해 제주 전역에 강풍주의보를, 제주도 북부·서부 앞바다·남해 서부 서쪽 먼바다·제주도 남쪽 먼바다 등 해상에 풍랑주의보를 내렸습니다.

기상청 관계자는 "중산간 도로 등 한라산을 횡단하는 차량들은 내린 눈이 얼어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겠으니 교통안전 등 각종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육상과 해상에 내려진 강풍·풍랑특보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육상에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으니 건강관리와 시설물관리에 유의해야 한다"며 "해상에는 물결이 매우 높게 일고 강한 바람이 불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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