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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쉬' 전 세계 900여 개 점포 중 매출 1위는?

입력 : 2014.12.17 08:08|수정 : 2014.12.17 08:08


영국 화장품 브랜드 '러쉬'의 전 세계 900여 개 점포 중 매출 1위 점포는 어디일까? 러쉬코리아에 따르면 서울 명동점이 전 세계 50개국 900여 개 러쉬 점포 중 매출 1위입니다.

점포 크기는 53.3㎡로 작은 편이지만, 연매출은 41억 원에 육박할 만큼 '작은 고추의 매운 맛'을 톡톡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매운 맛의 비결은 바로 중국인 관광객, 유커입니다.

지난 5월 한 여성 중국인 관광객이 한 번에 800만 원어치의 상품을 사갈 정도로 유커의 큰 씀씀이가 명동점 매출의 일등공신입니다.

내국인과의 매출 비중을 따져봐도 7 대 3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우세합니다.

러쉬코리아는 동물 실험을 하지 않은 화장품의 수입 판매를 금지한 중국의 규제가 명동점의 높은 매출 이유로 꼽았습니다.

러쉬는 동물 실험을 하지 않아 중국에 매장이 없고, 이 때문에 한국을 방문하는 유커가 명동점에서 제품을 싹쓸이 해간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중국의 유재석'으로 불리는 인기 MC 허지옹이 러쉬 제품을 애용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명동점을 찾는 유커가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러쉬코리아 관계자는 "유커는 같은 제품을 3∼4개씩 구입해 간다"며 "한류 영향으로 유커가 많이 찾는 명동점의 매출이 전 세계 매장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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