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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창궐국' 기니도 성탄·신년 행사 금지

정혜진 기자

입력 : 2014.12.17 05:14|수정 : 2014.12.17 05:14


서아프리카의 에볼라 창궐국 중 하나인 기니의 수도 코나크리에서 올해 성탄·신년 맞이 행사가 전면 금지됩니다.

소리바 소렐 카마라 코나크리 시장은 현지시간 어제(16일) 발표한 성명에서 에볼라 확산을 막고자 "공공장소에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행사를 전면 금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소리바 시장은 "해변을 계속 봉쇄하고 폭죽·불꽃놀이도 불허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코나크리 시는 시민에게 시장, 버스·해상 터미널, 공항, 병원 등에 모이는 것도 삼가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슬람교도가 인구 대부분을 차지하는 기니에서 기독교 신자는 전체 10%에 불과하지만 종교에 상관없이 모든 이들이 연말 성탄과 신년 맞이 행사를 즐겨 왔습니다.

이에 앞서 기니와 함께 에볼라와 전쟁 중인 시에라리온은 지난 12일 연말연시 거리 행사를 이미 금지했습니다.

기니,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 등 에볼라 창궐 3개국에서 지금까지 6천900명 가까운 사람들이 사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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