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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파키스탄 탈레반 테러는 비열·악랄 공격"

입력 : 2014.12.17 04:32|수정 : 2014.12.17 04:32


제이드 라드 알 후세인 유엔인권최고대표는 16일(현지시간) 파키스탄 탈레반 테러와 관련, 방어할 능력도 없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비열하고 악랄한 공격이라고 비난했다.

제이드 최고대표는 이날 성명을 통해 "어떤 정부나 정부기관, 종교인, 일반인도 인간으로서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야만성을 경쟁하는 듯한 탈레반, 이슬람국가(IS), 보코하람, 알카에다 등에 대한 지지를 정당화하지 못할 것"이라며 "파키스탄뿐 아니라 세계 어느 곳에서든 인권을 짓밟는 이런 극단적인 폭력을 저지하기 위해 단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이드 최고대표는 최근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나이지리아 등에서는 무장세력들의 위협으로 학교가 폐쇄되거나 파괴됐다는 보고를 받았다면서 "학교에 가는 것이 용감한 행동이 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여학생들이 종교나 문화적 규범이 다르다는 이유로 유괴당하고, 독극물로 공격당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제이드 최고대표는 "올해 노벨평화상을 받은 파키스탄 소녀 말랄라 유사프자이의 유명세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고향에는 여학생을 위한 중등학교가 아직 없다"면서 "탈레반이 점령했던 지난 2007년에서 2009년 사이에 수백 개의 학교가 폐쇄되거나 파괴됐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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