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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거도 피항 중 中선원 중상…풍랑경보로 '발동동'

입력 : 2014.12.16 14:40|수정 : 2014.12.16 14:45


국내 항구에 피항한 중국어선 선원이 선내에서 머리를 심하게 다쳤습니다.

그러나 해상에 내려진 풍랑경보로 경비함이 뜨지 못해 발만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오늘(16일) 오전 10시 5분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 남쪽 370m 해상에서 중국선적 100톤 급 어선 노영어 58509호 선원 순류신(50)씨가 선내에서 넘어져 머리를 다쳤습니다.

순 씨는 심한 출혈 등으로 의사소통이 어려운 위험한 상황에 놓였습니다.

이 선원은 가거도항에서 신안군보건소 가거도출장소 진료요원의 응급조치를 받은 후 안정을 찾았지만 CT 촬영 등 추후 검사와 치료가 시급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풍랑경보가 내려진 해상에는 4∼5m의 높은 파도와 강풍이 불어 경비함 출동이 불가능해 이송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해경의 한 관계자는 "이송 요청을 받았지만 기상이 너무 나빠 경비함이 뜰 수가 없다"면서 "내일(17일)까지도 이송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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