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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유격수 도리타니, 샌디에이고에서 관심

주영민 기자

입력 : 2014.12.16 10:56|수정 : 2014.12.16 10:56


FA자격으로 미국 진출을 노리는 일본인 유격수 도리타니 다카시(33)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협상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도리타니가 샌디에이고로부터 메이저리그 계약을 제시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샌디에이고 유격수 에버스 카브레라가 FA 권리를 행사했고 다른 구단과 접촉 중"라며 "샌디에이고가 도리타니에게 접근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전까지 도리타니의 행선지는 토론토가 유력하게 거론됐는데, 토론토는 도리타니를 2루수 요원으로 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리타니는 "포지션 변경을 받아들일 순 있지만, 유격수를 선호한다"고 밝혔고 샌디에이고가 유격수 자리를 제시하면서 상황이 급변했습니다.

류현진(27), 추신수(32)의 에이전트이기도 한 스캇 보라스가 도리타니의 대리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보라스는 "많은 메이저리그팀이 도리타니를 2루수 요원으로 보고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고 밝히며 "꾸준히 경기에 나설 수 있고, 안정적인 지위를 보장하는 팀과 계약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도리타니의 행보는 한국 프로야구 야수 최초로 포스팅을 신청한 강정호(27)에게도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내야진 보강을 노리는 메이저리그팀은 도리타니와 강정호를 두고 저울질할 것으로 보입니다.

강정호 포스팅 응찰기간 내에 도리타니의 행선지가 확정되지 않으면, 포스팅에 응하는 구단은 늘어날 수 있습니다.

또 도리타니의 연봉은 강정호에게도 협상 기준이 될 수 있습니다.

한편, 도리나타의 원소속구단인 일본 한신 타이거스는 도리타니의 잔류를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산케이스포츠는 "미국 진출 가능성이 커 보이지만 한신 잔류의 가능성도 남아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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