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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기준금리 6.5%P 전격 인상…환율방어 총력

최효안 기자

입력 : 2014.12.16 09:07|수정 : 2014.12.16 09:07


러시아가 환율 방어를 위해 기준금리를 전격적으로 대폭 인상했습니다.

외신들은 러시아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현행 연 10.5%에서 17.0%로 6.5% 포인트 올렸다고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러시아가 기준금리를 올린 것은 지난 11일 1% 포인트에 이어 5일 만으로, 올해 들어 6번째 인상입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성명에서 "금리 인상은 최근 큰 폭의 루블화 가치 하락과 인플레이션 위험을 억제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세계적으로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한 번에 5% 포인트 이상 올리는 것으로 매우 이례적입니다.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서방의 경제 제재, 저유가에 따른 루블화 가치 폭락에 제동을 걸려고 적극적인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번 금리 인상은 전날 현지 통화인 루블화 가치가 1998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이후 몇 시간 만에 이뤄졌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습니다.

루블화 환율은 달러 대비 64.45루블, 유로화 대비 81.35루블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루블화 가치는 올해 1월 이후 50% 넘게 폭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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