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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유도 60달러 선 붕괴…배럴당 59.56달러

최효안 기자

입력 : 2014.12.16 08:03|수정 : 2014.12.16 10:21


서부 텍사스산 원유에 이어 두바이유 가격도 60달러 선이 붕괴됐습니다.

한국석유공사는 15일 현지시간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배럴당 59.56달러로 지난 거래일보다 0.95달러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2009년 5월26일 배럴당 58.28달러 이후 최저치입니다.

석유수출국기구, OPEC이 지난달 27일 감산 합의에 실패한 이후 두바이유 가격은 75달러 선에서 하락을 거듭해 보름여 만에 15달러가 넘게 내렸습니다.

올해 최고가였던 지난 6월 23일 111.23달러와 비교해서는 절반 가까이 떨어진 셈입니다.

국제유가의 추락은 OPEC이 감산 불가 방침을 고수해 저유가 상태가 한동안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 때문입니다.

수하일 알-마즈루에이 아랍에미리트 에너지 장관은 "OPEC에게만 감산을 요구하는 것은 불공평하고 논리에 맞지 않는다"며 "시장이 스스로 안정을 되찾을 것이기에 유가 방어를 위한 특별총회 필요성은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압둘라 알-바드리 OPEC 사무총장도 "목표유가를 갖고 있지 않고, 중동 걸프 산유국들이 석유탐사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발언했습니다.

브렌트유의 경우 리비아의 석유 수출항에서 발생한 무력 충돌과 나이지리아 석유산업 노동자들의 파업 예고로 하락폭이 제한됐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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