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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미사일 방어국장 "북한의 ICBM 요격할 능력 있다"

이성철 기자

입력 : 2014.12.16 02:28|수정 : 2014.12.16 02:28


미국의 제임스 사이링 미사일방어국장은 북한이 ICBM 즉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이를 요격할 능력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MD 즉 미사일 방어망 구축을 총괄하는 사이링 국장은 오늘 워싱턴에서 SBS를 미롯한 일부 한국 특파원들과 만나 이렇게 밝혔습니다.

사이링 국장은 북한이 내년에 ICBM을 발사할 경우 이를 요격해 파괴할 것이냐는 질문에 가상의 상황을 추측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쏜다면 미국은 요격 미사일을 발사해 공중에서 파괴할 능력이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미 미사일 방어국은 MD 구축의 명분으로 북한과 이란의 ICBM 개발을 꼽고 있습니다.

사이링 국장은 한반도에 사드(THAAD) 즉 종말단계 고고도 미사일 방어망을 구축하는 것이 여전히 정책 옵션에 들어 있느냐는 질문에는 언급할 수 없다며 대답을 피했습니다.

사이링 국장은 이 문제는 국방장관과 일선의 군 사령관들이 결정할 사안이라고 말했습니다.

미 미사일 방어망 구축 책임자의 이러한 언급은 유엔의 북한인권결의안 표결과 김정은 위원장 암살을 소재로 한 헐리우드 영화 개봉 등을 계기로 내년 초 북미간 긴장 수위가 고조될 것이라는 관측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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