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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학생 실종 사건' 항의 시위…20여명 부상

이승재 기자

입력 : 2014.12.16 02:29|수정 : 2014.12.16 02:29


멕시코 게레로 주에서 지난 주말 교육대 학생 43명의 실종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져 실종 학생의 가족과 경찰 등 20여 명이 다쳤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실종 학생들의 가족 등 지지자들이 추모 콘서트를 개최하려고 바리케이드를 설치하면서 연방경찰과 충돌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충돌 과정에서 실종 학생의 가족과 교직원단체 회원, 학생, 취재 기자 등 13명이 다쳤고 경찰관 8명은 시위대가 몰던 차량에 치이거나 폭행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위대는 충돌이 발생하자 개최하려고 한 추모 콘서트를 취소했습니다.

이괄라 시에서는 지난 9월 말 교육대 학생들이 시위를 벌이던 중 경찰과 결탁한 갱단에 43명이 끌려가 살해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수습된 시신의 유해 분석에서 학생 1명의 신원이 확인된 가운데 실종 학생의 가족과 지지자들은 나머지 실종 학생의 구명 운동을 펼치면서 정부를 규탄하는 시위를 계속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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