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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가장 많이 팔린 콘서트 티켓은 싸이 연말 공연"

입력 : 2014.12.15 17:52|수정 : 2014.12.15 17:52


가수 싸이의 연말 콘서트 '올나잇스탠드 2014 싼티클로스'가 올해 공연티켓 예매 사이트 인터파크에서 콘서트 연간 판매 순위 1위에 올랐다.

15일 인터파크에 따르면 오는 19~24일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싸이의 연말 콘서트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판매 순위 1위를 기록했다.

지난 6월 열린 '드림콘서트'가 그 뒤를 이어 콘서트 부문 연간 판매 순위 2위에 올랐다.

한국연예제작자협회가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이 콘서트에는 올해 소녀시대, 엑소, 비스트, 카라, 포미닛, 티아라 등 인기 아이돌 그룹이 대거 출연했다.

박효신(박효신 15주년 기념 라이브 투어 '해피 투게더'), 인피니트(인피니트 월드투어 서울), JYJ(JYJ 콘서트 서울), 지오디(지오디 15주년 리유니언 콘서트) 등도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리며 '티켓파워'를 입증했다.

11~15위에는 성시경 콘서트 겨울, 컬투크리스마스쇼, 신화 콘서트, 브루노 마스 첫 내한공연 등이 포함됐다.

인터파크는 올해 콘서트 계에서 1990년대 스타 가수들의 컴백 열풍이 눈에 띈다고 밝혔다.

9년 만에 재결성한 지오디의 컴백 콘서트 외에 서태지, 임창정, 쿨, 플라이투더스카이 등 1990년대 스타 가수들이 오랜만에 공연을 열고 팬들과 만났다.

올해로 데뷔 30주년을 맞는 가수 이선희도 14개 전국 투어를 열어 왕성한 활동을 보였다.

반면 상반기 세월호 사고로 전국민적인 추모 분위기 속에 예정된 공연이 잇달아 취소됐다.

이런 가운데 장르적으로 콘서트가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

그러나 콘서트 시장이 4분기에 들어서면서 지난해 수준으로 회복되는 추세라고 인터파크는 설명했다.

뮤지컬 부문에선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한 '모차르트!'가 예매순위 1위에 올랐다.

'위키드'와 '캣츠 내한공연'이 그 뒤를 이었다.

'지킬앤하이드'(4위), '헤드윅'(8위)도 10위권에 올라 오랜 시간 관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는 작품의 저력을 과시했다.

연극 부문에선 '옥탑방 고양이'가 3년 연속 판매순위 1위를 지키며 대학로 코미디 연극의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라이어', '작업의 정석', '죽여주는 이야기', '수상한 흥신소', '뉴보잉보잉 1탄' 등 대학로에서 오픈런으로 공연 중인 작품들이 2~6위를 차지하며 대학로가 인기 연극의 산실임을 보여줬다.

무용·전통예술에선 30년 이상 연말 가족공연으로 사랑받는 '호두까기 인형'(유니버설발레단)이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국립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도 4위에 올라 연말 스테디셀러의 위용을 과시했다.

지난 7월 공연한 발레리나 강수진과 인스부르크 발레단의 '나비부인'이 2위, 현대카드의 16번째 컬처프로젝트인 현대발레 '스노우화이트'가 3위였다.

인터파크는 "무용·전통예술분야에선 판매순위 50위권 중 발레 공연이 40개를 차지해 발레가 대중적 인기를 끌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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