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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치성 여드름흉터에 '공기압 멀티홀' 치료 효과"

입력 : 2014.12.15 14:34|수정 : 2014.12.15 14:39


여드름과 흉터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강남아름다운나라피부과 이상준·김현주 박사팀은 기존 프락셀레이저로도 치료가 쉽지 않았던 난치성 여드름흉터 환자 14명(남 9명, 여 5명)에게 '공기압 멀티홀' 치료법을 도입해 적용한 결과, 13명에서 50% 이상의 호전이 관찰됐다고 밝혔습니다.

의료진에 따르면 공기압 멀티홀 치료법은 먼저 미세 음압 장치를 이용해 여드름 흉터 부위를 차오르게 한 뒤 '앙코르레이저'라는 레이저기기로 진피 콜라겐을 재생시키는 방식입니다.

이 치료법은 수천개의 미세한 구멍으로 에너지를 전달해 새살이 돋게 하는 방식의 프락셀레이저보다 깊은 흉터를 치료할 수 있고, 치료 후 색소침착의 부작용도 오래 남지 않는 이점이 있다는 게 의료진의 설명입니다.

연구팀은 이번 치료결과를 내년 3월 미국피부과학회와 미국레이저학회에서 각각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상준 피부과 전문의는 "치료 후 환자들의 피부조직을 검사한 결과 피부진피 전체에 콜라겐섬유와 엘라스틴섬유의 재합성이 일어난 게 확인됐다"면서 "기존 치료보다 통증과 색소침착의 가능성이 적으면서 비교적 안전하게 치료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말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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