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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 환자 20% 증가…대형병원 '쏠림'은 완화

윤나라 기자

입력 : 2014.12.15 12:46|수정 : 2014.12.15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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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5년 사이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는 20% 넘게, 고혈압 환자도 13% 넘게 증가했습니다.

윤나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건강보험 심사평가원은 당뇨병 환자가 지난 2009년 487만 명에서 지난해엔 551만 명으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당뇨병 환자가 5년 새 22%가 증가한 겁니다.

같은 기간 당뇨병 진료비도 6천700억 원에서 8천100억 원으로 늘었습니다.

고혈압 환자도 지난 2009년 189만 명에서 지난해엔 231만 명으로 늘어났습니다.

고혈압 환자 진료비도 1천 400억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당뇨병과 고혈압 환자가 늘어난 것은 서구화된 식습관과 비만율 증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동안 상급 종합병원에 몰렸던 당뇨병과 고혈압 환자 중 일부는 의원급 병원으로 일부 분산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상급 종합병원을 찾은 당뇨병 환자는 2009년 대비 3.5% 줄어든 반면, 동네 의원을 찾은 환자는 25% 늘었습니다.

고혈압 환자도 상급종합병원을 찾은 환자 수가 40% 줄었고, 동네 의원을 찾은 환자는 25% 증가했습니다.

건강보험 심사평가원은 2011년부터 시행한 약국 본인부담 차등화제와 의원급 만성질환 관리제 덕분에 대형 병원 쏠림 현상이 완화됐다고 밝혔습니다.

의원급 만성질환관리제는 재진을 받는 만성질환자의 본인 부담률을 20%로 낮춰주는 제도로 2년 전부터 시행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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