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긴급 현안질문…첨예하게 맞선 여야 '긴장감'

<앵커>

오늘(15일)부터 이틀간 12월 임시국회가 시작됐습니다. 지금 국회 본회의장에서는 긴급 현안질문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국회 연결하겠습니다.

이경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여야가 첨예하게 맞서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오전 국회 긴급 현안질문은 청와대 문건 유출 및 비선 실세 국정 개입 의혹을 두고 여야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면서 긴장감이 흐르고 있습니다.

첫 질문자로 나선 새누리당 이학재 의원은 민생 경제가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실체도 없는 풍문 때문에 국정이 흔들리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박주선 의원은 대통령이 문건의 성격을 찌라시라고 규정한 상황에서 성역없는 수사가 불가능해졌다며, 황교안 법무부 장관이 직접 나서 특별검사를 요구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황교안 법무부 장관은 아직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 많은 게 사실이라며, 철저히 수사하겠다며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습니다.

황 장관은 또 최 경위에 대한 청와대의 회유나 강압 수사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새정치연합 박주선 의원의 질문에 "그 부분에 관해서도 철저히 수사할 것"이라며 "중간보고를 들은 바로는 회유나 강압 수사가 있진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오전 긴급현안질문에서는 또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의 방북을 두고,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이 종북 정당이라며 공세를 하자, 여야 의원 간에 고성이 오가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