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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영상] 신은미 경찰 출두…"'종북 논란' 이해할 수 없다"

입력 : 2014.12.14 19:27|수정 : 2014.12.15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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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북 콘서트'로 논란을 빚고 있는 재미동포 신은미 씨가 14일 오후 3시께 서울지방경찰청에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신씨는 취재진을 향해 "나의 진심어린 마음은 아랑곳않고 공갈과 협박 같은 왜곡 허위보도로 내게 엄청난 상처를 주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나는 교회나 대학에서 똑같은 강연을 하고 내 책에 있는 내용을 똑같이 (얘기)하는 데 왜 '종북 토크콘서트'라고 이름이 붙여졌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최근 전북 익산에서 일어난 일을 지적하며 "이러한 비이성적, 비상식적 상황 때문에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되는 '폭탄테러'와 같은 비극이 일어났다"며 "나는 진정으로 남과 북, 해외동포가 한마음으로, 사랑으로 평화롭게 어울려 살아가는 한반도를 꿈꾸는 아줌마"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소환에 두 차례 불응했다'는 일각의 지적에는 "오늘이 변호인과 경찰에서 조율해 맞게 된 첫 번째 수사"라며 "많은 상처를 입은 우리 동포들의 마음을 조금이라고 치유해보고픈 마음에서 수사에 기꺼이, 성실히 임하면서 잘못 뒤틀리고 왜곡된 부분을 잘 잡아서 그들의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수사에 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그러면서도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방북할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

신씨는 "남과 북이 평화롭게 된다면 나 같은 해외동포가 오갈 일도 없다고 생각한다"며 "북한에 가서 남한 동포들의 생활을 전하고, 남한에 와서는 이북 동포들의 삶을 정하는 연결고리, '오작교' 역할을 하는 것이 '서글픈 특권'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런 마음에서 기회가 되면 (북한에) 갈 예정"이라며 "여러분이 원하시면 어떤 채널, 교회, 학교, 방송국이 됐든 (강연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도 "국내법을 어긴 일이 있다면 당연히 처벌을 받아야 된다고 생각하지만, 국가보안법에 걸린다고는 양심에 손을 얹고 단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다.'모국을 짝사랑하다가 배신당한' 심정을 느낀다"고 토로했습니다.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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