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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확산세' 시에라리온, 성탄절 행사 금지

노유진 기자

입력 : 2014.12.13 16:47|수정 : 2014.12.13 16:47


에볼라와 전쟁을 치르는 서아프리카 시에라리온이 성탄절·신년 맞이 야외 행사를 금지했습니다.

시에라리온 정부는 군 병력을 동원해 이번 연말연시 기간에 연휴를 즐기러 거리로 나온 사람들을 집으로 돌려보낼 계획이라고 현지시각으로 12일 밝혔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에볼라 전염을 막기 위해 국민 모두를 집에 머물도록 할 것"이라며 "올해는 성탄절 행사도, 신년 행사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시에라리온의 기독교 인구는 전체의 4분의 1가량이며, 이들은 보통 연휴 기간 야외에 모여 축하 행사를 열지만 지난 3주간 신규 감염자가 1천 319명이 발생하는 등 에볼라가 기승을 부리면서 행사가 금지됐습니다.

현재 시에라리온의 에볼라 감염자는 총 8천69명으로 단일 국가로는 가장 많고, 이 중 1천899명이 숨졌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 기니 등 서아프리카 에볼라 주요 발병 3개국에서 이달 10일까지 모두 6천583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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