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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막 살인' 범행 시인…경찰, 구속영장 신청

박아름 기자

입력 : 2014.12.13 12:17|수정 : 2014.12.13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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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원 팔달산 토막 살인 사건의 피의자가 범행을 시인했습니다. 경찰은 피의자의 이름과 얼굴을 공개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수사본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아름 기자, 수사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경찰은 이곳 수사본부에서 수원 토막 살인 사건 피의자를 이틀째 조사하고 있습니다.

피의자가 어제(12일) 저녁까지는 혐의를 부인하며 진술을 거부해왔는데 오늘 새벽 범행을 시인하면서 수사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피의자는 중국 동포 55살 박춘봉입니다.

경찰은 박 씨의 범행이 잔인하고 죄를 입증할 만한 증거가 충분하다며, 관계 법에 따라 박 씨의 실명과 얼굴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박 씨는 경찰이 차례로 증거를 제시하자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경찰은 박 씨가 시신을 유기한 장소와 구체적인 범행 경위에 대해 진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조금 전인 오전 11시쯤 박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박 씨는 동거해 오던 중국 동포 48살 김 모 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비닐봉지에 담아 팔달산과 수원천 부근에 버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마트 종업원으로 일해 오던 피해자 김 씨는 지난 26일 마지막으로 출근한 뒤 실종됐다가 8일 만에 상반신만 남겨진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박 씨의 진술을 토대로 시신의 나머지 부분을 찾기 위해 수색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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