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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가너 딸, 아버지 숨진 자리서 '다이인' 시위

노유진 기자

입력 : 2014.12.13 10:04|수정 : 2014.12.13 10:04


백인 경찰에 체포되는 과정에서 목 졸려 숨진 에릭 가너의 딸이 아버지가 숨졌던 자리에서 항의의 표시로 드러눕는 '다이인'(die in)' 시위를 벌였습니다.

인터넷매체 허핑턴포스트 등은 에릭 가너의 딸인 에리카가 현지시각으로 11일 미 뉴욕 스태튼 아일랜드의 한 미용재로점 앞 인도에 누워 시위를 벌였다고 전했습니다.

가너는 지난 7월 이 거리에서 가치담배를 팔다가 단속에 나선 경찰에 체포되는 과정에서 경찰관의 '목조르기'로 숨졌습니다.

에리카는 이날 시위대에 섞여 이 거리로 들어섰고, 함께 다이인 시위에 나섰습니다.

그는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뒤부터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이 장소에서 시위를 했다"며 "카메라가 있든 없든 시위를 했고, 앞으로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알 샤프턴 목사 등 흑인 인권운동가들은 13일 워싱턴D.

C에서 경찰의 과잉진압을 항의하는 대규모 행진을 벌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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