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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본부 "토막시신 유기장소 포천 가능성"

입력 : 2014.12.12 20:00|수정 : 2014.12.12 20:00


경기 수원 팔달산 토막살인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은 피해여성 시신 유기장소가 포천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색하고 있다.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12일 살인 등 혐의로 긴급체포된 박모(56·중국 국적)씨가 숨진 김모(48·중국 국적)씨의 휴대전화를 가지고 지난 9일 포천 소흘읍에 한동안 머물렀던 사실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앞서 김씨의 언니는 지난 8일 오후 11시 30분께 "동생이 집에 오지 않는다"며 경찰에 미귀가 신고했다.

지난 9일 김씨 휴대전화 위치추적에 나선 경찰은 전화기가 포천 소흘읍 송우리에 있는 것으로 나와 포천경찰서와 공조를 요청해 수색에 들어갔다.

경찰은 5시간여 동안 수색을 벌였지만, 휴대전화 전원이 꺼져 있어 김씨 소재 파악에 실패했다.

지난 11일 박씨를 검거한 뒤 통신수사를 진행한 경찰은 박씨의 휴대전화가 지난 9일 김씨 휴대전화와 같은 위치에 있었던 사실을 밝혀냈다.

김씨의 시신이 처음 발견된 시점은 지난 4일 오후다.

이에 따라 경찰은 박씨가 숨진 김씨의 휴대전화를 소지한 채 포천에 있었던 것으로 보고, 시신 유기장소가 포천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김씨의 휴대전화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며칠째 포천지역을 수색했지만, 아직 특이사항을 발견하지 못했다"며 "포천과 수원 모두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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