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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국민당 새 주석은 누가 될까…주리룬 출마선언

입력 : 2014.12.12 11:53|수정 : 2014.12.12 11:53


마잉주(馬英九) 타이완 총통이 11·29 지방선거 참패에 책임을 지고 집권 국민당 주석직에서 물러남에 따라 차기 국민당 주석에 누가 선출될지 주목된다.

내년 1월 17일 당내 투표를 통해 선출되는 차기 국민당 주석 선거에 입후보 뜻을 밝힌 인사는 현재까지 주리룬(朱立倫·53) 부주석밖에 없다.

주 부주석은 12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출마 의사를 공식 선언했다고 중국시보(中國時報) 등 타이완 언론들이 이날 보도했다.

그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신베이시(新北) 시장 연임에 성공했다.

그는 출마 선언을 통해 "국민당 주석으로 선출되더라도 차기 총통선거에는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4년의 신베이시장의 임기를 다 채울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당의 부주석 7명 가운데 주 부주석만 출마 의사를 밝혔으며, 나머지 부주석은 불출마 의향을 내비치고 있어 주 부주석 단독 출마로 선거가 진행될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다.

현재 당 주석 대행을 겸하는 우둔이(吳敦義·66) 타이완 부총통을 비롯해 훙슈주(洪秀柱·66) 입법원(국회 격) 부원장 겸 국민당 부주석 등 인사들은 주석 선거에 나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민당은 이달 21일까지 신임 당 주석 후보자 등록을 마치고 내년 1월 17일 당내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주 부주석은 입법위원(국회의원격)을 거쳐 타오위안(桃園)현장과 행정원 부원장(부총리)을 역임한 인물이다.

그는 국립타이완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뉴욕대학교에서 재무학 석사와 회계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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