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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땅콩 리턴' 사건 입장 밝힌다

입력 : 2014.12.12 11:40|수정 : 2014.12.12 12:11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큰딸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의 '땅콩 리턴' 사건과 관련해 오늘(12일) 오후 1시 30분 서울 강서구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에서 직접 입장을 밝힙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일에 대해 승객과 국민 등에게 사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조 회장이 조 전 부사장의 거취에 대해서도 언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조 전 부사장이 오늘 오후 3시 국토교통부 사실관계 조사를 받기로 돼 있어 조 회장은 딸이 출석하기 전에 그룹 총수이자 아버지로서 이번 사태의 책임을 지고 입장을 표명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조 회장은 지난 9일 해외출장에서 돌아오는 길에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조 전 부사장의 사건 당시 언행에 대해 "업무수행 중이었지만 고객들에게 불편을 끼쳐 드린 데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만 밝힌 바 있습니다.

조 전 부사장은 5일 뉴욕발 대한항공 1등석에서 승무원의 견과류 제공 서비스를 문제삼아 사무장을 질책하며 이륙 준비중인 항공기를 되돌려 사무장을 내리게 해 항공보안법 등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 전 부사장은 국토부 조사를 받고자 김포공항 인근의 국토부 항공안전감독관실로 출석하면서 사건이 보도된 지 4일만에 처음으로 직접 사과 의사를 밝힐 예정입니다.

대한항공은 검찰에서 압수수색받았으며 조 전 부사장은 출국금지 상태로 검찰 소환 조사도 앞두고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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