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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손목절단 살해' 여고생 미스터리 추적

김재윤 선임

입력 : 2014.12.13 14:09|수정 : 2014.12.13 14:09


지난 2001년 3월 8일 오전, 충북 영동 시내 한복판에 위치한 신축 공사장 지하에서 여고생의 시신이 발견됐다.

어려운 가정형편에도 밝고 활달한 모범생이었던 A양은 전날 인근 식당아주머니의 목격을 마지막으로 행방이 묘연한 상태였다. 흐트러짐 없는 교복 매무새는 성폭행 흔적이 없었음을 간접적으로 드러내고 있었다.

그런데, 실제 사건 현장에서는 A양 손목이 감쪽같이 사라져 있었다. 범인을 특정 지을 혈흔 또한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현장에 떨어져 있던 머리핀과 볼펜, 피 묻은 곡괭이, 그리고 시신의 목에 남은 슬리퍼 자국만이 그날 밤의 진실을 이야기하고 있었다. 범인은 왜, 사건 현장에서 A의 손목을 훼손한 것일까.

SBS '그것이 알고싶다'가 13년째 미제사건으로 남아있는 여고생 손목절단 살인사건 미스터리를 추적한다.

사건이 일어났던 거리에는 CCTV 하나 없었고 A와 범인의 행적을 증명할 목격자 또한 나타나지 않았다.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됐던 공사장 인부에 대해 거짓말 탐지기를 비롯한 강도 높은 수사가 이루어졌지만 증거불충분으로 풀려났고 범인은 끝내 검거되지 않았다.

당시 사건을 수사했던 담당 형사는 범인이 왜 피해자의 손목을 잘랐는지 아직도 의문이라며 범인을 검거하지 못한 아쉬움에 지금도 이따금 그 때의 형사수첩을 들여다본다고 했다.

이에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국내 최고의 범죄 심리학자들의 자문을 받아 A의 마지막 행적을 좇으며, 사건을 재구성해 보기로 했다.

시신이 말하고 있는 증거와 현장에 남아있는 범행의 흔적, 그리고 피해자의 통화기록을 살펴본 전문가들은 우리에게 뜻밖의 범인의 모습을 그려주고 있었다. 

과연 그 날, A양 죽음의 미스터리를 풀 단서는 정말 모두 사라진 것일까?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공소시효를 1년여 앞둔 충북 영동 여고생 살인사건의 마지막 단서를 통해 범인의 실체를 추적해본다.

'그것이 알고싶다- 사라진 손목, 영동 여고생 살인 미스터리'편은 13일 밤 11시 15분에 방송된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재윤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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