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맷 켐프, 다저스 떠나 샌디에이고로 트레이드

이영주 기자

입력 : 2014.12.11 23:27|수정 : 2014.12.11 23:27


적극적인 트레이드로 팀 체질 개선을 꾀하는 메이저리그 LA 다저스가 프랜차이즈 스타 맷 켐프를 샌디에이고로 보냈습니다.

미국 USA 투데이는 "다저스가 맷 켐프를 샌디에이고로 보냈다"고 보도했습니다.

다저스는 외야수 켐프와 포수 팀 페더로위츠를 주고, 포수 야스매니 그란달과 투수 조 윌랜드, 또 한 명의 유망주 투수를 받을 예정입니다.

USA투데이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승인을 받아야 하고 다저스와 샌디에이고는 피지컬 테스트 결과를 주고받아야 하기 때문에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지만 트레이드는 사실상 성사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다저스는 켐프의 잔여 5년 총 연봉 1억700만 달러 중 3천100만달러를 대신 지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켐프는 2003년 다저스와 계약하며 프로생활을 시작했고, 2006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습니다.

2009년과 2011년에는 실버슬러거와 골드글러브를 동시에 수상하며 다저스를 대표하는 외야수로 성장했습니다.

하지만 2012년과 2013년 부상에 시달리며 각각 106경기와 73경기만 나섰고, 올해 150경기를 뛰며 타율 2할8푼7리, 25홈런으로 재기에 성공했으나, 원래 자리인 중견수에서 우익수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불만을 드러내는 등 구단과 불화설이 있었습니다.

다저스에서 류현진과 함께 뛴 켐프는 샌디에이고가 김광현과 계약을 완료하면 또 다른 한국 투수와 한솥밥을 먹는 묘한 인연도 이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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