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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등 미국 서부 폭풍우 강타…정전·휴교

이경원 기자

입력 : 2014.12.12 04:03|수정 : 2014.12.12 05:50


샌프란시스코 광역권을 비롯한 미국 서해안에 심한 폭풍우가 몰아쳐 수만 가구가 정전을 겪고 전철역이 폐쇄됐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오클랜드, 마린 카운티 등의 교육청은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산하 학교들에 휴교령을 내렸습니다. 이 지역에 휴교령이 내려진 것은 2001년 '9·11 테러' 이후 처음입니다.

미국 기상청은 강한 폭풍우를 동반한 비구름이 북부 캘리포니아 해안을 따라 이동 중이며 오리건·워싱턴주에도 많은 비를 내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북부 캘리포니아에는 곳곳에 홍수가 날 가능성이 있으며, 캘리포니아동부 내륙의 시에라 네바다 산맥에는 폭설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또 미국 서부 곳곳에 시속 90km 이상의 강풍이 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비상경계령이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대형 사고나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고 있으나, 이 지역에 전력과 가스를 공급하는 PG&E는 약 8만 가구에 전력 공급이 끊겼으며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 도착하는 항공편은 평균 3시간 40분 연착하고 있다고 미국 연방항공청이 웹사이트를 통해 밝혔습니다.

이외에 샌프란시스코, 오클랜드, 버클리, 마린 카운티 등 샌프란시스코 광역권 곳곳에서 강풍으로 나무가 쓰러지고 도로가 침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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