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국제

이베이, 내년 초 임직원 10% 감원 검토

장선이

입력 : 2014.12.11 16:13|수정 : 2014.12.11 17:29


이베이가 내년 초 임직원 수천 명을 감원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베이 사정에 정통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마켓플레이스 부문에서 정리해고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크고, 규모는 최소 3천 명 내지 전체 임직원의 10%에 달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베이 임직원 수는 2013년 말 기준 3만 3천500여 명으로 페이팔과 마켓플레이스 부문에서 절반씩 근무 중입니다.

이베이닷컴과 온라인 티켓거래사이트 스텁허브 등을 관리하는 마켓플레이스 부문은 3분기 21억 6천만 달러, 약 2조 4천억 원의 수익을 올려 페이팔의 실적을 웃돌았지만 성장 속도가 느리고, 아마존·알리바바의 공세에 쫓기고 있습니다.

실제 페이팔은 3분기 수익이 20% 성장한 반면 마켓플레이스는 6% 증가에 그쳤습니다.

한편 이베이는 지난 9월 말 내년 하반기까지 모바일 결제서비스업체 페이팔을 완전히 분리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베이가 페이팔 분사 이후 인수합병 매물이 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선제 감원조치로 운영비를 줄여 매수자들을 유인하려 한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베이는 올해 1∼9월 운영비로만 64억 달러를 지출해 작년 동기간보다 운영비 부담이 14% 증가했습니다.

이베이 대변인은 감원 계획에 대한 답변을 피했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