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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던 고속버스 화재원인 '바퀴 베어링 파손'

입력 : 2014.12.11 15:36|수정 : 2014.12.11 15:36


주행 중이던 고속버스에서 발생한 화재 원인이 '바퀴(휠) 베어링 파손'으로 드러났다.

11일 광주 서부경찰서와 전남도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11시 25분께 광주 서구 유촌동 기아자동차공장 앞 도로에서 김포공항에서 광주 광천터미널로 운행 중인 고속버스에서 발생한 화재의 원인이 차량 앞바퀴 부분 베어링 파손 때문으로 조사됐다.

고속버스가 주행하던 중 하체 동력 축과 바퀴를 잇는 베어링이 깨지면서 생긴 마찰열에 타이어에 불이 붙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경찰과 여객업 관리·감독권이 있는 전남도 도로교통과는 정비부실 여부나 사고대응에 문제가 있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특히 해당 고속버스 업체에서 평소 부실정비가 잦았다는 전직 직원의 제보와 해당 업체가 자체정비소에서 작업범위를 벗어난 정비를 해 과태료 처분을 받은 바 있다는 점을 토대로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현재 업체 측은 버스운전자가 베어링이 파손 여부를 못 알 채고 운전하다 사고가 났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자동차 서비스업체는 운전자가 평소와 달리 차량 주행 성능이 이상했다고 진술했다고 전해 차량 이상이 감지했음에도 무리한 운행을 했는지도 조사대상이다.

전남도는 지난 10일 현장조사를 실시, 사고 직후 승객대피와 초기진화 활동에는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에 대해 해당 고속버스 관계자는 "평소 부실정비나 사고 당시 대응에 문제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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