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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기준금리, 연 2.0% 두달 연속 동결"

김범주 기자

입력 : 2014.12.11 12:51|수정 : 2014.12.11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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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2.0%로 두 달 연속 동결했습니다. 하지만 내년에는 금리가 더 내려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보도에 김범주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이 오늘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과 같은 연 2.0%로 동결했습니다.

연 2.5%였던 기준금리를 8월과 10월에 각각 0.25% 포인트씩 내린 뒤 두 달째 유지한 겁니다.

당분간은 지난 금리 인하가 경기에 미치는 영향을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금리를 내려서 소비와 투자 같은 실물경제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려면 짧아도 6개월 정도는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또 부동산 대출 규제와 함께 금리가 내려가면서 가계 빚이 크게 늘고 전셋값도 뛰어오르고 있는 현상도 이번에 금리를 더 내리지 못하도록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그러나 디플레이션 우려까지 나올 정도로 저물가가 장기화하는 데다 투자와 소비가 계속 부진할 경우 내년 초에 추가로 금리를 내릴 가능성은 남아있습니다.

특히 금리를 내리려면 미국이 그동안 풀었던 돈을 거둬들이기 전에 해야 한다는 점에서, 내년 초에 기준금리를 사상 첫 1%대로 내릴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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